달성공원에 간 이유는 새로 구입한 렌즈가 어떤 느낌인지 사진을 찍어보기 위해서이다. 망원 렌즈를 구입하였기 때문에 달성공원 만큼 최적의 장소는 없었다. 왜냐.. 멀리 있는 동물들을 찍을 수 있으니까.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1/500sec | F4 | F2.8 | 0EV | 200mm | ISO-100 | No Flash | 2008:03:08 16:11:39
포커스가 되는 물체는 선명하겨 그 앞과 뒤는 아웃 포커싱이 되어 흐릿해지는 사진이다.
주변이 흐릿해지기 때문에 포커스가 되는 물체는 더욱 선명해진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80sec | F2.8 | F2.8 | 0EV | 70mm | 35mm equiv 105mm | ISO-100 | No Flash | 2008:03:08 16:19:36
원앙이다. 아쉽게도 철창 안에 있어서 사진에서 철창의 이미지가 함께 찍혔다.
약간의 보정이 들어갔지만, 70-200vr 렌즈의 색감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25sec | F2.8 | F2.8 | 0EV | 180mm | 35mm equiv 270mm | ISO-100 | No Flash | 2008:03:08 16:27:57
지극히 평범한 호랑이 사진이다.
호랑이 사진을 꽤 많이 찍었는데, 움직이는 사물을 찍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였다.
AF-C 모드로 찍긴 했지만, 대부분의 사진들은 포커스가 어긋나거나 흔들린 사진들이었다.
더군다나 200mm 의 망원은 손 끝의 약간의 흔들림으로 상당히 많이 흔들린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60sec | F2.8 | F2.8 | 0EV | 200mm | 35mm equiv 300mm | ISO-100 | No Flash | 2008:03:08 16:26:52
이렇게 흔들린 사진은 웬만하면 블로그에 올리지 않는데, 이 사진은 호랑이의 눈빛이 압권이라 올린다.
유일하게 호랑이가 눈이 마주친 (어쩌면 내 옆의 먹잇감을 보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사진이다.
상당히 매서운 눈이다.
비록 동물원에 갖혀 주는 먹이에 익숙해져 가지만, 절대 길들여지지 않는 눈빛이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80sec | F2.8 | F2.8 | 0EV | 200mm | 35mm equiv 300mm | ISO-100 | No Flash | 2008:03:08 16:27:10
호랑이 사진들 중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사진이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60sec | F2.8 | F2.8 | 0EV | 200mm | 35mm equiv 300mm | ISO-100 | No Flash | 2008:03:08 16:31:12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200sec | F3.5 | F2.8 | -0.33EV | 70mm | 35mm equiv 105mm | ISO-100 | No Flash | 2008:03:08 16:33:11
덩치 큰 녀석. 코끼리
관람객들이 던져주는 과자 부스러기에 집착하는 안쓰러운 모습이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00sec | F2.8 | F2.8 | 0EV | 180mm | 35mm equiv 270mm | ISO-100 | No Flash | 2008:03:08 16:38:09
상당히 민망한 사진이다. 만족하는 표정이다. -_-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60sec | F2.8 | F2.8 | 0EV | 200mm | 35mm equiv 300mm | ISO-100 | No Flash | 2008:03:08 16:41:54
사자가 호랑이와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가 집단 생활이다.
바로 위에서 시원하게 일을 본 녀석도 저기에 낑겨 잠을 청했다.
가장 오랫동안 만진 렌즈가 탐론 17-50 이고 그 다음이 50.8 단렌즈이며, 가장 적은 시간을 사진 찍는데 투자한 렌즈가 70-200vr 이다.
그래서인지 이 렌즈가 아직 익숙하지 않다.
미세한 흔들림이 다른 렌즈들에 비해 더 크게 다가오고, 엄청난 무게로 인하여 조금만 들고 있어도 왼팔에 고통이 밀려온다. 하지만, 가장 당황했던 것은 사물에 전혀 다가가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표준 줌 렌즈 17-50 을 몇달간 사용하면서, 내가 점점 사물에 다가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어쩌면 나는 50 mm 이상의 망원 영역이 나에게 더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아니었다.
오늘 사진을 찍는 내내 200mm 의 영역에서도 사물에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17-50 의 50mm 영역보다 더 사물에서 멀어져 있었다.
단 하루를 들고 다니면서 이 렌즈가 나에게 맞느니.. 맞지 않느니.. 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단지, 친해질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
그 시간이 흐른 뒤에 우리는 멋진 파트너가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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