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0 를 처음 샀을 때는 카메라 하나 렌즈 하나 그리고 가방 하나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처음 가졌는 계획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이미 렌즈 두개를 더 보유하게 되었고, 추가로 하나 더 구입을 계획하고 있으며 처음 d80 과 함께 샀던 할배 번들은 방출 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즉 처음 계획에서 많이 벗어난 것이다.

계획에 없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카메라 보관함이다.
각종 dslr 사이트를 돌아다니던 중 습도가 높으면 렌즈에 곰팡이가 낀다는 것을 보게 되었고, 이제 장마도 시작되었기에 과감하게 배춧잎 열장을 투입하여 쁘레메 AD-030 제습함 (Puleme Dry-Cabinet AD-030)을 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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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 FinePix F810 | Program | Multi-Segment | Auto W/B | 1/60sec | F2.8 | F2.8 | 0EV | 7.2mm | ISO-200 | Red Eye, Auto-Mode | 2007:06:20 17:56:24

쁘레메의 30L 짜리 보관함이 처음 왔을 때 포장 상태다.
사실 위 사진에 찍힌 놈은 물건에 약간 문제가 있어 반품하고 다시 받았다.
ADL-030 박스 위의 작은 박스는 이거 사면서 공짜로 받은 사은품이다. 저런 사은품보다는 처음부터 제대로 된 제품의 배송이 고객들의 마음을 더 움직이지 않을까... 어쨌든 반품하고 새로 받은 것은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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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30sec | F2.8 | F2.8 | 0EV | 24mm | 35mm equiv 36mm | ISO-800 | No Flash | 2007:06:23 15:17:15

컴퓨터 책상 위 모니터 옆에 제습함을 위치했다.
근데, 위의 사진에는 안나오지만 모니터 왼쪽편에 TV 가 한대 있다.
원래의 모니터 위치가 제습함 있는 곳이어서 예전에는 몰랐는데, 모니터를 TV 옆에 두니 TV 에서 나오는 전자파의 영향으로 모니터가 살짝 떨린다.

TV 를 옮겨야 할지 제습함을 다른 위치로 옮겨야 할지 다시 고민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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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3sec | F2.8 | F2.8 | 0EV | 17mm | 35mm equiv 25mm | ISO-800 | No Flash | 2007:06:23 15:18:14

제습함의 내부 모습이다.
중간에 칸막이를 두어 위와 아래에 카메라 및 렌즈를 보관할 수 있는데, 장비의 크기에 따라 칸막이의 높이를 조절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제습함을 사면 기본적으로 렌즈폼과 일반폼 2개. 총 3개의 폼을 준다. 일반폼은 상태가 너무 허접하여 아래 카메라를 두는 곳에 을 깔았다.

위의 렌즈폼은 상당히 마음에 든다. 지금은 렌즈가 세개밖에 없어 렌즈폼 위에 카메라를 보관해도 되지만, 만약 렌즈가 많아지면 렌즈폼을 치우고 카메라를 새로로 세워 보관하면 훨씬 많은 렌즈를 보관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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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 FinePix F810 | Program | Multi-Segment | Auto W/B | 1/60sec | F2.8 | F2.8 | 0EV | 7.2mm | ISO-200 | Red Eye, Auto-Mode | 2007:06:23 13:24:45

아래에는 탐론 17-50 을 마운트 한 D80 본체를 보관하고 위에는 할배번들과 후드를 넣었다.
50.8 도 하나 있는데, 지난주에 바람난곰탱이님에게 빌려줘서 가족사진에서 빠졌다.
장비가 많은 분들은 AD-030L 이 작다고 하지만 현재 나에겐 널널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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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JIFILM | FinePix F810 | Program | Multi-Segment | Auto W/B | 0ssec | F2.8 | F2.8 | 0EV | 7.2mm | ISO-200 | No Flash | 2007:06:23 13:28:25

2007년도 생산된 쁘레메 제습함은 한쪽편에 LED 조명을 두어 무드라이트 라는 명칭으로 광고하지만, 나는 자는데 방해 될 것 같아 켜놓지 않는다. (나중에 손님 오면 자랑 삼아 켜야겠다.)

쁘레메 제습함의 제습 성능은 아주 괜찮은 편이다. 처음 제습함이 집에 왔을 때 습도계의 습도가 60% 를 가리키고 있었다. 장비들을 넣고 습도 조절 버튼을 최고로 돌려놨더니 1시간만에 50% 대로 떨어지는 것이 아닌다. 렌즈는 안에 구리스 성분이 있기 때문에 습도가 너무 낮으면 좋지 않으므로 40 ~ 50% 를 유지하도록 습도조절 버튼을 낮게 설정해 놨다.

이 제품의 단점은 습도 조절이 아날로그 방식이기 때문에 다이얼를 적절히 돌려놔야 하며, 잘못하면 습도가 아주 낮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쁘레메에서 나오는 디지털 방식의 제습함의 경우 적정 습도를 설정해 놓으면 그 습도가 항상 유지되는 것에 비하여 조금 불편한 점이겠지만, 디지털 방식의 제습함은 더 비싸겠지.

또한 이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된 제품이다. 즉 made in china
중국에서 만들었다는 것이 굳이 단점은 되지 않지만, 꼼꼼하게 이 제품을 살펴보면 미흡한 부분들이 많이 보인다. 바닥 부분이 긁혀 있다던가 흙먼지 등이 약간 묻어 있는 것들을 봐서 품질에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위와 같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제품에 대해 만족하는 편이다.
쁘레메 AD-030 을 구입하게 되면서 좋은 점은 장마와 같이 습도가 높을 때 습기로부터 장비들을 보호하려는 목적 외에 카메라 장비를 안전하게 보관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습도 제거 기능은 아주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 준다.

평소에 카메라를 책상 위에나 책꽂이 등에 보관했는데, 혹시 누군가의 실수로 떨어뜨리거나 먼지 등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으며, 장비들을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 이 제품을 구입한 것에 아주 만족한다.

마지막으로 메뉴얼에 나와 있는 제품별 적정 습도표를 올리고 개봉기를 마무리 하고자 한다.

제품별 적정 습도
50 ~ 60 %
 : 그림, 골동품, 지폐, 고서, 서류 등.

40 ~ 50 %
 : 카메라, 렌즈, 비디오 카메라, 망원경, 필름, 마그네틱테입 등 광학제품
 : CD, 오디오, 컴퓨터 관련 제품, 책, 미술품, 우표 등

30 ~ 40 %
 : 정밀한 전자제품, 도자기류, 반도체, 악기, 의복, 기죽, 금, 은, 보석류 등

30% 이하
 : 한약, 찻잎, 씨앗, 향신료, 화학제품 등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6/23 17:36 2007/06/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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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토토 2007/06/24 16:59

    식당에 자외선 물컵 소독기가 생각나는 이유는 무엇? -.-
    어째꺼나 저째꺼나 이제 본격적으로 매니아의 길로...!!

    • 현명한 별 2007/06/25 00:15

      그러고보니 자외선 물컵 소독기와 비슷하게 생겼네.
      어떻게 보면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인지도 몰라.
      둘다 곰팡이와 같은 세균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니까..

      그건 그렇고.. 취미 생활에 점점 돈이 많이 들어가네. T_T

  2. 로빈후드 2007/06/24 20:42

    옷~ 제습함 사셨네요.. 카메라를 자주 쓰면 별로 필요 없지만 잘 안쓸때는 습기에 불안하죠.
    여유되면 있는게 좋은듯... 전 여유가 없어서 -_-;;

    • 현명한 별 2007/06/25 00:17

      습기 뿐만이 아니라 보관함 용도로 구입했는데, 제습 성능이 너무 좋아 일정한 습도 맞추기가 만만치 않네요. 습도를 맞춰 놓으면 알아서 조절되는 디지털 방식이 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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