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 남도를 둘러보고 대구로 향하던 중 알지 못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가던 길을 멈추고, 1시간 남짓 가면 도달할 수 있는 담양 소쇄원을 마지막으로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가 차를 돌린 곳은 보성이었는데, 보성에서 주암호를 거쳐 담양으로 가는 18번 국도 도로변은 메타세콰이어 가로수가 길게 펼쳐져 있었다. 보성 녹차밭 글에도 적었듯이 전라도에 살면 드라이브 코스로 최고가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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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월당에는 방에 불을 지피는 아궁이가 있었는데, 불을 지필때 발생하는 거을음이 묻어 있었다. 그런데, 그 위에 왔다 갔다는 표시한 것들은 대체 뭐냐? 세계 어디를 가더라도 한글을 찾아 볼 수 있단다. 여행객들은 기념으로 적겠지만, 두고 두고 욕 먹는 짓이다. 제발 저런 짓은 안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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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월당과 광풍각을 이어주는 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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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지다.
위 사진들은 광풍각의 다양한 모습이다. 어떻게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었을까...
건축을 하는 사람들에게 소쇄원은 정말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건축에 문외환이라 왜 유명한 것인지는 잘모르겠지만, 문외환이 내가 보아도 아름답고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것을 보니 정말 멋진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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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쇄원 입구를 들어서면 계곡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다.
저 다리는 유가에서 임금이 있는 현실 세계와 이상 세계를 넘나들수 있는 다리라고 한다. 동행했던 친구가 자세히 설명해줬는데, 잘 기억 안난다. 옛 선인들은 다리 하나 돌담 하나를 지을 때도 의미를 두고 자연과 동화하게 짓는다. 현대인들이 개발에만 치중하는 모습과 비교된다.
이로써, 2박 3일간의 짧은 남도 여행을 마무리 한다.
이번 여행은 지리적인 여건으로 인하여 평소에 잘 가지 못했던 전라도를 여행하는 것과 마음껏 사진을 찍어보고 싶은 마음. 그리고 어지러운 머리를 정리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여행의 목적이 어느정도 달성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여행한 것 중에 가장 의미 깊고 알찬 여행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다시 한번 이 길을 거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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