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황사를 나와 해남의 땅끝 마을로 가기 위하여 네비게이션이 지시하는 방향으로 국도를 달리고 있었다. 그런데, 저 앞에 꽃으로 보이는 노란색의 한무더기가 있는 것이 아닌가.
친구에게 물었다.
나 : "저거 혹시 유채꽃 아냐?"
친구 : "유채꽃은 봄에 피잖아. 지금은 여름이고.."
나 : "그럼 뭐지? 어라.. 저거 해바라기 아냐? O.O"
해바라기였다.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피어 있는 해바라기 밭.
가던 길을 멈춘 몇몇의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우리도 차를 도로변에 임시로 주차시키고 카메라를 챙겨 들고 해바라기가 엄청나게 많이 피어 있는 곳으로 향했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000sec | F4.5 | F2.8 | 0EV | 17mm | 35mm equiv 25mm | ISO-100 | No Flash | 2007:07:30 12:35:05
해바라기 뿐만 아니라 다른 꽃들도 이렇게 한꺼번에 많이 피어 있는 곳은 본 적이 없었다. 지가나던 여행객들은 해바라기 꽃밭에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었다.
지평선에도 해바라기가 보인다. 저 지평선 너머 또 얼마나 더 많은 해바라기가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사진 찍은 반대편 밭에도 많은 해바라기가 피어 있었다. 이 많은 해바라기를 다 담을려면 대체 어떤 렌즈가 필요한가.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250sec | F4.5 | F2.8 | 0EV | 17mm | 35mm equiv 25mm | ISO-100 | No Flash | 2007:07:30 12:34:43
보통 꽃 사진을 찍을 때는 스팟 측광으로 찍으면 대부분 사진이 잘 나온다. 그 이유는 꽃술과 꽃잎이 밝은 색이기 때문에, 멀티패턴 측광으로 사진을 찍으면 꽃잎 부분이 너무 밝아 알아보기 힘들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해바라기는 스팟 측광으로 찍으면 안된다. 꽃 술 부분을 보라. 꽃 잎에 비해 어두운 색깔이며 검은색도 군데 군데 들어 있다. 해바라기를 스팟 측광으로 찍으면, 사진이 너무 밝아져 꽃잎 부분이 희게 나온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1000sec | F4.5 | F2.8 | 0EV | 17mm | 35mm equiv 25mm | ISO-100 | No Flash | 2007:07:30 12:35:54
사진을 찍은 시간은 대략 낮 12시쯤.
태양은 하늘 위에 떠 있고, 하루 중 가장 밝은 시간대이며, 바다에서 불어온 안개로 인하여 공기는 그다지 맑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은 위와 같이 강렬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해바라기의 강렬함을 잘 표현하기 위하여 콘트라스트를 과하게 올렸다. 색깔이 조금 뭉개진 느낌이 들지만, 해바라기의 강렬함은 잘 표현 된 것 같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1/1000sec | F4.5 | F2.8 | -0.33EV | 20mm | ISO-100 | No Flash | 2007:07:30 12:38:07
아직 꽃이 피기전의 꽃봉오리.
꽃봉오리 마저 태양처럼 강렬한 디자인이다.
어떻게 신은 해바라기를 디자인 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태양을 이렇게 잘 표현하였을까...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1/1250sec | F4.5 | F2.8 | -0.33EV | 17mm | ISO-100 | No Flash | 2007:07:30 12:40:16
불타오르는 해바라기.
해남의 땅끝 마을은 그다지 볼거리가 없다. 땅끝이라는 지리적인 특징 외에는 여느 어촌마을과 별 차이가 없으며, 많은 관광객들과 여러가지 조형물들로 인하여 어쩌면 알려지지 않은 어촌 마을보다 더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해남 땅끝마을에 대한 포스팅은 하지 않겠으며, 이 글이 해남에 대한 마지막 글이 될 것이다.
해남에서 가장 멋진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바로 여기. 광활한 해바라기 밭이다.
아쉽게도 여기의 정확한 지명이나 주소는 알지 못한다. 여기를 찾고 싶으면 아이나비 맵을 가진 네비게이션으로 미황사에서 땅끝 마을을 검색하여 가다보면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가는 길에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 국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신경 쓰지 않고 가다보면 지나쳐 버릴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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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멋지다!!
위치를 찍어달라!!
해바라기씨 초코볼 먹고 싶다 -ㅂ-;
위치는... 몰라. -_-
네비게이션 보고 위도와 경도라도 적어 올걸 그랬나. 하하..
해바라기 이쁘다
그치? 실제로 가서 보면 사진보다 훨씬 더 감동적이야 나중에 해남 가게 되면 한번 들러봐
델따도~
갈 시간도 없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