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날 밤은 해남의 허름한 모텔에서 묵고, 둘째날 피로가 아직 가시지 않은 몸을 추스려 8시에 아침 식사를 하러 천일식당을 찾아갔다. 위치는 의외로 가까워 어젯밤 묵은 모텔과 불과 1~2분 거리였다.
천일식당을 찾은 이유는 전라남도에 왔으니 그 유명하다던 전라남도 한정식을 맞 봐야겠다는 생각과 유흥준님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제 1권 35 page 에 한정식의 3대 음식점이라고 소개한 음식점 3곳 중 한 곳이 바로 여기 해남의 천일식당이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너무 일찍 도착하여 1시간 가량 기다려야 했었기 때문에, 근처 사진을 찍으러 잠시 다녀온 후 9시 20분 쯤 다시 천일식당에 도착하였다. 이미 몇명의 손님들이 식사를 하고 있거나 상이 들어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유명한 음식점은 오픈 하자마자 사람들이 몰려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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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식당은 해남매일시장에 위치하고 있는데, 겉으로 보기에는 다른 식당들에 비하여 허름한 편이다.
사실 유명한 식당은 외형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는다. 대구에서 선지국으로 아주 유명한 대덕식당만 보아도 절대 여자친구와 함께 데이트를 할 만한 곳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허름함을 자랑하지만, 맛은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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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의 내부는 중앙에 작은 마당이 있고 나무 몇그루가 가뜩이나 좁은 마당을 더 좁게 만든다. 어차피 방에서 식사를 할 것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지만, 남도 한옥 가옥의 특징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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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에 18,000원하는 떡갈비 정식 2인분이다. 즉 위 상이 3만 6천원이다.
나오는 것에 비해 가격이 꽤 비싼 편이라 생각한다. 한정식의 가격이 1만 8천원이면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니지만, 1만 8천원짜리 치고는 나오는 가짓수가 좀 적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다.
대부분의 반찬은 깨끗하고 정갈한 맛이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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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의 메인인 떡갈비 2인분이다. 맛은 정말 맛있다. 역시 남도 한정식의 메인을 차지할 만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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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갈비를 다 먹고 나니 아래에 뼈대가 4개 나왔다. 1인분에 뼈대 2개씩인가 보다.
저거보고 처음에 놀랐다. '혹시 회집에서 아래에 깔려 나오는 무우채 역할?'
해남의 가장 유명한 식당인 천일식당의 떡갈비 한정식은 메인인 떡갈비의 달콤한 맛과 기타 반찬들의 깨끗하고 정갈한 맛이 역시 이집이 왜 유명한 것인지 말해주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가격대 비하여는 조금 모자라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 와서 이 글을 쓰기 위해 천일식당에 대해 인터넷을 검색해 보던 중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은 글을 보게 되었다. 2인분에서는 우리가 먹어보지 못한 고등어 조림, 계란찜, 전 등이 빠진다는 것이다. 충격이다. 1인분에 1만 8천원이나 냈고 우리는 2인분이니 3만 8천원인데, 꼴랑 고등어 조림과 계란찜, 전 등이 얼마나 한다고 빠진단 말인가. 더군다나 1인분이나 2인분이나 메인반찬은 똑같을 것이고, 떡갈비와 밥, 국 등만 추가될 뿐이지 않는가.
어쨌든, 해남의 천일식당은 해남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일 것이다. 어쩌면 해남을 방문한 여행객의 상당수가 이 집을 거쳐 갈 지도 모른다. 그만큼 검증 되었고, 맛이 있다는 것이겠지만, 본인은 최고의 점수를 받을 만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못하다는 것이 아니다. 여느 식당보다는 훨씬 났다.)
경치와 맛은 개인이 느끼는 것이다. 글을 보고 천일식당을 평가하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 직접 가서 맛을 보고 느껴 본 후에 여러분이 직접 천일식당에 대한 추억을 가지길 바란다. 그것이 좋은 추억이든 좋지 않은 추억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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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한정식 정말 좋아하는데요. 너무 비싸네요 ㅜ.ㅡ 차라리 팔공산에 더덕 한정식이 싸고 맛있어요~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 그런지 약간 실망했다는.. ^^
광주사람으로서한정식은너무고급스럽고우린백반집으로생각한다
저기 오늘갔는데, 솔직히 떡갈비 너무 적다.-_- 돈이아깝더라. 너무비싸... 떡갈비 아주 눈이 휘둥그레질만큼 맛있진 않던데.......;;;
떡갈비가 맛은 있었습니다만, 저도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끔 유명한 음식집이 실망을 주는 경우가 있더군요. 대부분 이유는 비싼 가격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저도 지난 주에 해남여행을 가서 천일식당에 갔습니다. 누군가 말한 명성은 가고 상술만 남았다고 하는 말이 꼭 맞는 것 같습니다. 남도의 후한 인심은 사라지고, 가격도 20,000원이면 어디서든 이 보단 더 좋은 한정식을 맛 볼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싼것보다는 정성도 없고, 맛도 없다는 것입니다. 정갈하지도 않아요. 먹을 것이 떡갈비 밖에 없다는 것~~~기대했던 여행에서 대 실망을 안겨줬던 천일식당~~언제 다시 남도에 갈 수 있을런지는 모르지만~~남도에 대한 기대와 동경을 완전히 잃어버린 허탈한 느낌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젠 어디서 남도의 진미를 맛볼 수 있을까요?~ㅠㅠㅠ
제가 가장 최근에 다녀온 것 같군요 ^^;
전 지난 2008년 12월 25~27일 전라남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집 사람과 오랜만에 시간 만들어 다녀왔었죠. 목포부터 시작해서 구석~구석을 다니며
온갖 매체에서 입방아에 오른 맛집들을 둘러보고 다녔지요 ^^;
그 중에 천일식당.
위 번치님께서 하신 말에 백만 스물 한표 동감!
맛 없고, 비싸고, 명성은 둘째치고,, 정성도 없고,, 2인분 시켰다고(?) 반찬도 부실,,
이게 무슨 1인분에 2만원이야.
인천 자유공원 밑에있는 00식당에서 5천원 짜리 백반을 먹어도 반찬이 15가지에 무한 리필에,, 맛도 죽음인데..
실망.. 실망.. 대 실망.. 왜 갔을까 싶더군요.
그딴 마음으로 장사 계속하신다면 분명 망할지도 모를터인데.. 암튼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초~정절 실망.
저도 전라북도 출신이라 전라도 음식 좋은거,, 인심 좋은거는 알지만
어디까지나.. 맛과 인심 얘기는 호랭이 담배피던 시절 얘기더군요.
아무튼 천일식당은 2박 3일 전남여행기에서 잘 못 선택한 코스였다라고 후회하고 있음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 것 없다. 라는 표현이 딱 맞는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