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 3일간 친구와 단 둘이서 남도 여행을 다녀왔다.
처음 찾아간 곳이 순천낙안읍성선암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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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안읍성은 생명력이 느껴진다.
다른 민속촌은 가보지 않아 민속촌에 원래 사람이 사는지 모르지만, 드라마 셋트장에서 느낄수 없었던 생명력과 사람 사는 냄새가 낙안읍성에는 있다. 그 이유는, 낙안읍성의 집들에는 실제로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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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낙안읍성의 민속촌은 완전한 옛 모습이 아니다.
사람들이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옛 물건들 뿐만 아니라 현대의 물건들이 곳곳에 있다.

그래서 사진을 찍다보면, 꼭 한두곳에는 현대의 물건들의 들어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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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것이 더 좋은 것인가..
사람이 살지 않은 죽은 마을. 그러나 완전한 옛 모습을 간직한 마을과 사람이 살면서 곳곳에 현대의 물건들이 보이는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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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후자가 더 좋다.
사람이 살지 않는 마을은 마을이 아니다.
이번 여행에서 해남의 해신 셋트장도 방문하였다. 하지만 그곳은 단지 셋트장일 뿐이다. 촬영에 필요한 건물들과 물건들이 멋지게 배치되어 있었지만, 사람이 살지 않는 곳이다. 생명력이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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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을 따라 산책하며 마을을 구경 할 수 있다.
성곽 안쪽에 집들이 많았지만, 성곽 밖에도 몇채의 집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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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촌이다 보니, 여러가지 놀이나 체험 등을 할 수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조랑말을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날씨가 많이 더워 사람도 지쳤지만, 조랑말도 지쳐 보였다. 눈빛이 제발 타지 마세요.. 라고 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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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가 낙안읍성이다.

낙안읍성을 찾아가는 길에 선암사 라고 적힌 푯말을 하나 보였다.
선암사는 이번 여행에서 계획하지 않은 곳이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동행했던 친구가 선암사에 유명한 것이 두개가 있다고 하여 낙안읍성을 둘러 본 후 선암사로 향했다.

사실, 선암사를 여행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다면, 선암사를 먼저 둘러보고 낙안읍성으로 가는 것이 좋다.
우리는 낙안읍성을 둘러 본 후에 선암사를 갈 생각을 하였기 때문에 30분 정도 왔던 길을 되돌아가서 선암사를 둘러 보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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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의 유명한 무지개 다리인 승선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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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리는 slrclub 등에도 가끔 올라오는 다리인데, 사진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종종 찍으러 가는 유명한 촬영지 중 하나이다. 나도 인터넷에서 본 멋진 모습을 상상하며 셧트를 눌렀지만, 멋진 사진이 나오지 않았다.

아래에 물이 좀 많이 흘러야 물 위로 다리가 반사되어 정말 멋진 장경이 펼쳐 칠 것인데... 때를 못 만난 것인지, 내 실력이 부족한 것인지... (아마 후자 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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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의 유명한 곳 중 두번째는 화장실이다.
푯말에 뒷간 이라고 적혀 있다. 글을 거꾸로 읽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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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의 사진들은 거의 보정을 하지 않았는데, 이 사진은 너무 밝게 나와서 보정을 과하게 했다.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 화장실은 김훈의 자전거여행이란 책에 소개 되어 있다고 친구가 말했다.
그 책에서 얼마나 극찬했던지, 가기전부터 기대가 한껏 부풀어 있었는데, 기대가 너무 크면 안되는 것인지 실제로 봤을 때는 그다지 큰 감흥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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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는 참으로 난감하다.
남자가 일보는 곳과 여자가 일보는 곳이 분리가 되어 있었는데, 보다시피 앞 문이 없다.
일을 보다 혹 다른 사람이 들어오게 되면 눈을 마주쳐야 하고, 어쩌면 은근한 친밀감이나 유대감이 생길지도 모르는 화장실 구조다.

화장실 안을 살펴 봤는데, 상당히 깊은 곳에 사람들의 배설물들이 모여 있었다. 어릴적 푸세식 화장실에서 일을 많이 봐서 푸세실 화장실에는 익숙했지만, 저 곳에 앉아보고 싶지는 않았다. (약간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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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 어디를 가나 하나씩 있는 약수다. 저것이 정말 지하에서 끌어올린 지하수인지, 수돗물인지는 모르겠지만, 더운 여름날 땀을 많이 흘려 목이 말랐는데, 정말 꿀맛 같은 물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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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정겹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나무로 만든 낮은 담장. 그위로 고추 잠자리 한마리가 앉았다.

이번 여행의 첫번째 행선지인 순천에는 낙안읍성과 선암사 두 곳을 둘러 보았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가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순천만이나 기타 등등은 가보지 못했다.

아마 앞으로 몇개의 포스팅은 이번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로 채워질 것이다.
날씨는 맑았고 햇볕은 따가웠다. 그러나 일정 내내 안개가 끼어 그다지 좋은 사진은 건지지 못했으니 기대하지 말기를...
Creative Commons License
2007/08/01 23:39 2007/08/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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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 제14회 전남 순천 낙안읍성 남도 음식문화 큰잔치(10.17~10.22)

    Tracked from 축제, 여행 그리고 맛기행 - irisi 2007/08/20 16:01

    2007 제14회 전남 순천 낙안읍성 남도 음식문화 큰잔치 기간 : 2007.10.17 (수) ~ 2007.10.22 (월) 6일간 장소 : 전남 순천시 낙안읍성 민속마을 주최 : 전라남도, 22개 시·군 문의 : 061-751-0132 / 061-751-0136~7 홈페이지 : http://www.namdofood.or.kr ▶ 행사 소개 오감만족(五感滿足), "남도음식문화 큰 잔치와 함께 하면 눈과 코, 귀와 혀 그리고 온몸이 즐겁다. "재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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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irish0 2007/08/02 11:03

    사진 잘나왔는데?? 꼭 내가 저기를 둘러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나할까..ㅎㅎ
    나두 놀러가고 싶다~~이 지긋지긋한 삼실에서 벗어나서..
    보성이랑 낙안읍성 함 가고싶네..언제 같이 함 가자~~^^

    • 현명한 별 2007/08/04 12:03

      멋진 일상에서의 탈출이 될거야....
      추가로 담양 소쇄원과 죽림원도 추가하면 멋진 여행이 될거야~
      같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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