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난 곳이 오도산 정상 KT 중계소. 진사님들의 촬영지로 유명한 곳인데, 대구와 가까워 보이고 정상까지 차를 타고 올라 갈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출발했다.
산 밑 마을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기 시작.. 근데, 이거 길이 너무 좁다. 차 옆 문짝이 나뭇가지에 다 긁혔을 것 같다. (너무 지저분해서 긁혔는지 표시가 안나지만.. 세차 할 때 눈물 날듯...) 그래도 도로는 포장되어 있었지만, 가파르고 좁은 길을 오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어쨌든.. 열심히 올라 오도산 정상 KT 중계소로 도착...
비가 부슬 부슬 오고 산 아래 경치는.. 하나도 안 보였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320sec | F2.8 | F2.8 | 0EV | 17mm | 35mm equiv 25mm | ISO-200 | No Flash | 2007:07:21 17:15:54
뿌연 하늘만 찍기에는 뭐해서 애마인 아반떼 HD를 찍었다.
산 아래가 하나도 안보이는 새하얀 벽 같았다. 저 앞에는 분명 하늘과 산과 나무들이 있을 것인데, 손을 뻗어도 만져지지 않고 뚫어져라 봐도 보이지 않았다.

NIKON CORPORATION | NIKON D80 | Aperture Priority | Multi-Segment | Auto W/B | 1/640sec | F2.8 | F2.8 | 0EV | 34mm | 35mm equiv 51mm | ISO-200 | No Flash | 2007:07:21 17:20:02
두가지 일이 있다.
하나는 지금 당장 급한 일이고, 다른 하나는 중요한 일이다.
당신은 어느 것을 먼저 할 것인가?
평범한 사람은 급한 일을 먼저하지만, 성공한 사람은 중요한 일을 먼저 한다고 한다.
급한 일을 놔두고 중요한 일을 먼저하는 것은 쉬운 선택이 아니다.
지금 나도 선택을 해야 할 때가 되었는데, 급한 일보다 중요한 일을 선택 할 용기가 있을까...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인지 할 수 있을까...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
그 무엇도 선명하지 않다.
지금 내 눈 앞에 펼쳐진 오도산 정상의 뿌연 구름처럼 모든 것을 가리고 있지만, 한 방향을 정해서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조금씩 보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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