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화는 마치 커다란 강물 같았다.
어느 여름날 저녁. 나즈막한 언덕 위에서 넓고 큰 강위에 비춰진 저녁 노을을 바라보는 듯한 영화다.
요즘 나오는 영화들처럼 화려한 그래픽도 없고, 액션도 없으며 유머 코드도 들어 있지 않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 따뜻하고 커다란 물줄기가 흐르는 것을 본 것 같았고, 영화가 끝날 때 쯤에는 어느샌가 바다에 도착하고 있었다.
사람과 사람
그리고 가족
우리는 서로와 관계를 맺고 있고, 그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고자 한다.
좋은 관계이든 좋지 않은 관계이든 그것은 나를 존재케 하는 것이다.
그런 관계에서 우리는 가끔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상처가 아픈만큼 더 조심하게 되고 약간의 거리를 더 두고자 한다.
마치 겨울철 정전기에 손이 찌릿한 것을 경험한 사람이 쇳덩어리 만지는 것을 두려워하듯...
하지만, 이 영화에서 프롯이 그토록 침착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여행객이라서가 아닐까 하는 생가이 든다.
지금 자신이 정신병원에 갖혀 있어도 그는 단지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여행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떠날 수 있어 아주 여유로운 것이다. 사실 프롯이 외계인이 아니라 상처 받은 인간이라 할지라도 자기 자신은 여기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 할 때 그는 외계인이나 마찬가지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내가 처한 현실과 내 주위의 모든 것을 나와 연관하여 생각한다면 상당히 머리 아플 수도 있겠지만, 그것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도 단지 영화의 내용이라면... 나는 단지 그들과 관계 없고 단지 지켜보는 존재에 불과하다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아주 심각한 장면도 여유롭게 즐기면서 그것을 감상할 수 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정신과 의사와 외계인 프롯의 전혀 다른 입장과 같이
가족이라는 인터페이스에 묶여 사랑을 느끼는 것과 완전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것.
어느 것이 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마치 겨울철 정전기에 손이 찌릿한 것을 경험한 사람이 쇳덩어리 만지는 것을 두려워하듯...
하지만, 이 영화에서 프롯이 그토록 침착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여행객이라서가 아닐까 하는 생가이 든다.
지금 자신이 정신병원에 갖혀 있어도 그는 단지 새로운 경험에 대한 여행이기 때문에 언제라도 떠날 수 있어 아주 여유로운 것이다. 사실 프롯이 외계인이 아니라 상처 받은 인간이라 할지라도 자기 자신은 여기 있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 할 때 그는 외계인이나 마찬가지인 존재가 되는 것이다.
내가 처한 현실과 내 주위의 모든 것을 나와 연관하여 생각한다면 상당히 머리 아플 수도 있겠지만, 그것들이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도 단지 영화의 내용이라면... 나는 단지 그들과 관계 없고 단지 지켜보는 존재에 불과하다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아주 심각한 장면도 여유롭게 즐기면서 그것을 감상할 수 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 영화에 등장하는 정신과 의사와 외계인 프롯의 전혀 다른 입장과 같이
가족이라는 인터페이스에 묶여 사랑을 느끼는 것과 완전 자유로운 존재가 되는 것.
어느 것이 더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
선택은 자신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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