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 아래의 노인

이야기 | 2008/09/01 00:34 | 현명한 별

카메라의 CCD 에 먼지가 몇개 보이길레 니콘 센터에 CCD 클리닝 하러 갔는데, 운 나쁘게도 CCD 에 크랙이 하나 있단다.
이상하다.. 분명 지금까지 사진 찍을 때 크랙이 보이지 않았는데, 그게 언제 생겼지...
어쨌든 AS 맞기고.. 2주를 기다려야 한다.
있을 때는 몰랐는데, 없으니 새삼 아쉽다. 덕분에 바디 없는 렌즈만 4개 덩그러니 굴러 다니고 있다.

블로그에 올릴 사진도 마땅치 않고...
간만에 글이나 적어야겠다.

월하의 노인이 내 새끼 손가락에 빨간색 실을 묶고, 내 인연이 될 사람의 새끼에도 빨간색 실을 묶어놨다던데...

내 손가락에도 빨간실이 하나 묶여 있을 것이다. 물론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지금까지 살면서 그 실을 따라 만나는 사람마다 이 사람이 내 인연이겠지 생각하면서 만나고 사랑했었지만,
그 누구도 내 인연이 아니었나보다. 지금 혼자 있는 것을 보면...

사람을 만나고 사귀다가 결혼하는 것은 단순하다고 생각했었다.
누구를 사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결혼할 시점에 누군가를 사귀고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결혼할 때가 되었을 때 사귀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내 새끼손가락에 묶여 있는 빨간색 실과 연결된 사람이라는...
감상적인 생각에 잠겨 본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을 보니.. 가을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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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1 00:34 2008/09/0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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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로빈후드 2008/09/26 19:17

    제 생각은 다릅니다. 누구를 사귀냐가 중요하죠.. 결혼하는게 중요한게 아닙니다. 결혼은 사귐을 연장하는것일뿐입니다. 결혼은 사랑만 한다면 20대,30대,40대 상관이 없습니다.

    • 현명한 별 2008/09/27 18:44

      이 글이.. 결혼이 중요하다는 내용은 아닌데요.
      인연에 대해 얘기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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